- 평점
- -
- 감독
- 이언희
- 출연
- 김고은, 노상현, 정휘, 오동민, 박선후, 김채은, 강나언, 권영은, 신지우, 서벽준, 방정민, 김찬일, 박지안, 장혜진, 이상이, 곽동연, 주종혁, 이유진, 최유화, 이용이, 박성일, 김중기, 한현민, 홀랜드, 용진, 한요셉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지금부터 알아봅시다.
최근에 정말 울고 웃으면서 재밌게 본 영화가 있는데요. 바로 '대도시의 사랑법' (Love In the Big City)입니다. 한번 더 볼 정도로 정말 매력 있고 공감 가고 또 부럽기도 하면서 특별한 영화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또 요즘 많은 사람들에게도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중 하나라 이번에 한번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배우 김고은 님과 노상현 님이 주연으로 등장인물의 끈끈한 우정과 사랑, 두 사람의 성장이 담겨있는 영화 지금부터 알아봅시다.
![]() |
![]() |
1)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은 퀴어 로맨스 코미디 영화입니다. 박상영 작가의 동명소설 중 <재희>를 원작으로 하여 현대 대도시에서 살아가는 청춘들의 복잡한 감정과 관계를 섬세하게 그려내는 작품입니다. 이언희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배우 김고은과 노상현이 주연을 맡아 작품을 이끌어나갔습니다. 2024년 10월 1일에 개봉하였고 러닝 타임은 118분입니다. 감독은 원작에서는 단편이었던 이야기를 장편영화로 확장하면서 폭넓은 의미를 담는 제목을 고민하다가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떤 영화인가? 한마디로 말하자면 "정답 없는 사랑, 하지만 서로에게 깊이 연결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대도시의 사랑법> 등장인물
구재희 (김고은)
- 자유로운 영혼과 솔직한 성격의 소유자로,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며 순간의 즐기는 인물입니다. 사회적 편견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만의 삶을 살을 살아가려 하지만, 그로 인해 주변의 오해와 갈등을 겪기도 합니다. 흥수와의 만남을 통해서 진정한 우정과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고 성장해 나갑니다.
중학생 때까지 대구에서 거주하다가 고등학교 시절을 프랑스에서 보내고 한국에 와서 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다녔습니다.
별명은 ㄱㅈㅎ, 미친 X, 오사구 (오늘만 사는 구재희) 등으로 불렸고 장흥수는 스무 살 때 동기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솔직하지만 여린 마음을 가지고 있어 상처를 잘 받지만 드러내지 않으려 상처받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흥수를 만나면서 점차 누군가와 진심으로 연결되는 감정에 마음을 열게 됩니다. 흥수의 성 정체성을 처음부터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타인의 아픔을 민감하게 감지하고 공감할 줄 아는 인물입니다.
장흥수 (노상현)
- 겉으로는 차분하고 무표정으로 평범해 보이지만 자신의 성 정체성을 숨기고 살아가는 성소수자 (게이)입니다. 사회의 편견과 차별 속에서 자신을 드러내지 못하고 조용히 타협하면서 살아갑니다. 그의 내면에는 상처와 두려움 쌓여있었고 늘 방어적인 태도를 유지했는데 재희를 만나면서 처음으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정체성을 인정받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재희와 13년간 동거를 하면서 관계를 통해 조금씩 자신을 드러내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살아갈 용기를 얻는 인물입니다.
냉동 블루베리를 좋아하는 흥수는 외부인을 만날 때 위축되어 있거나 마음을 닫는 경직된 모습을 많이 보이는데 그래서 더 자기 자신을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는 클럽이나 자신만의 공간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별명은 흥 (재희가 주로 부르는 호칭), 양조위 (연인이었던 수호가 닮았다며 지어준 별명)입니다.
![]() |
![]() |
![]() |
![]() |
3) 줄거리의 흐름/ 감정의 결
영화는 정장을 입고 옥상으로 올라가 재희를 발견한 흥수와 웨딩드레스를 입고 담배를 피우고 있는 재희, 흥수를 보고는 "자기 왔어?"라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이 짧은 순간은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시작되고 또 어떻게 진화해 나갈지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흥수는 자신이 게이라는 사실을 숨기며 살아가고 있었고 그런 흥수에게 재희는 "너 나랑 팀플이나 같이 할래?" 하며 관계는 시작되는데, 이들의 첫 만남은 낯설지만 어딘가. 따뜻한 묘한 잔상을 남깁니다.
이후 영화는 재희와 흥수가 서로 약해져 있을 때 도와주면서 관계를 쌓아갑니다.
재희는 흥수가 성소수자라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이들이고 오히려 그런 부분에서 더 큰 이해와 연대감을 느낍니다.
재희 "장흥수 네가 너인 게 어떻게 네 약점이 될 수 있어?"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재희와 흥수는 더욱더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미친 X과 게이가 만났다. 바야흐로 애니멀 라이프의 시작이었다." 하며 20살에서 33살까지 13년간 청춘의 시기를 보여줍니다.
어떠한 사건이 생기면서 두 사람은 가장 안전하고 슬기로운 동거가 시작됩니다.
두 사람은 함께 술을 마시고 춤을 추며 때로는 싸우고 화해하며 대도시의 공기 속에서 서로에게 잠시 기대어 사는 존재가 되어가며 이야기는 흘러갑니다.
4) 명대사
저는 명대사라기 보단 제일 인상 깊었던 장면이 있었는데요.
(*스포주의*) 클럽에서 만나기로 약속했지만 끝내 흥수는 오지 못하고 재희는 술에 취해버려 모르는 사람과 함께 자게 되는데 그다음 날 재희는 집을 곧바로 가 자고 있는 흥수를 깨어 소리를 지릅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이제까지 쌓여있던 불만을 얘기하며 크게 싸우게 되는 장면에서 흥수가 나가버리는데 다시 돌아와서 울고 있는 재희에게 "뭐야 너 무슨 일 있었어?" 물어보는데 재희는 상처가 나있는 흥수의 얼굴을 발견하고는 욕을 하면서 "어떤 새X가 그랬어?" 라며 서로 걱정하는 장면이 있었는데요.
그 장면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명확하게 보이는 것이 제일 인상 깊고 깊이가 있는 관계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재희 명대사
1. "네가 너인 게 어떻게 네 약점이 될 수 있어?
→ 흥수에게 하는 말로, 정체성에 대한 위로이자 응원으로 느껴졌던 대사
2. "난 보고 싶다는 말이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진짜 같아. 사랑은 너무 추상적이고 어려운데 보고 싶다는 참 명확해."
→ 사랑의 본질을 직설적이고 솔직하게 표현한 대사라고 느껴져 공감이 갔던.
3. "보호필름 떼고 하는 거야, 사랑은."
→ 흥수의 두려움과 조심스러움을 감싸며 던지는 사랑에 대한 재희의 철학이 담긴 대사
4. "사소한 거에 목숨 거냐고 하지 마시고요. 그냥 쟤한텐 그게 목숨 같나 보다 하시면 안 돼요?"
→ 타인의 감정과 아픔을 대변하는 재희다운 깊은 공감이 느껴지는 대사
5. "울어 바보야. 울어도 돼"
→ 사랑하는 사람을 놓친 흥수에게 위로해 주고 안아주는 장면의 대사
흥수 명대사
1. "집착이 사랑이 아니라면 난 한 번도 사랑해 본 적이 없다."
→ 사랑과 욕망 사이에서 흔들리는 흥수의 내면을 표현한 대사
2. "사랑은 정말 아름다운가"
→ 상처받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사랑에 대한 씁쓸한 고백이 담긴 문장
3. "이런 사랑도 사랑이 될 수 있을까?"
→ 사회가 규정하지 않는 사랑에 대한 자기 물음이 담긴 대사
이 대사들은 모두 재희와 흥수의 내면과 성장이 담겨 영화의 분위기를 섬세하게 드러내는데요. 이렇게 두 사람은 '사랑'이라는 감정 속에서 서로를 통해 성장해 나가며 자기 자신을 조금씩 인정하는 계기들이 생깁니다.
![]() |
![]() |
![]() |
5) 후기와 반응
영화는 개봉 후에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주연 배우들의 섬세하고 디테일한 연기와 현실적이고 공감이 가는 스토리 전개, 그리고 사회적 이슈를 녹여낸 방식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들이 많았는데요. 하지만 일부에서는 원작과의 차이점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기도 했습니다.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은 현대 대도시에서 살아가는 청춘들의 복잡한 감정과 관계를 섬세하게 그려냄으로써 많은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감동을 선사한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OTT 넷플릭스와 왓챠, 쿠팡플레이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6) 결론: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은 무엇보다 "정해진 형태의 사랑만이 진짜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만듭니다.
남녀 간의 사랑, 혹은 로맨틱한 연애만 사랑이라고 말하는 사회 속에서 재희와 흥수의 관계는 그 어디에도 맞지 않는 형태이지만 그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감싸 안으며 살아가는 방식 속에서 그 어떤 연인보다도 깊은 진한 사랑의 형태로 느껴지는 우정입니다.
또 영화에서는 중요한 주제를 다루는데요. 바로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용기"입니다. 흥수는 끊임없이 자신의 정체성을 감추고 살아가며 사회적 폭력과 혐오 앞에서 위축되는데 재희와 함께하는 시간들을 통해 조금씩 스스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용기를 얻습니다. 이 과정은 " 나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일"의 중요성과 고통스러움을 동시에 느끼게 해 줌으로써 많은 사람들의 공감이 자아냅니다.
결국 <대도시의 사랑법>은 " 사랑이 꼭 한 가지 모양일 필요는 없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관계는 다양하고 감정은 정의하기 어렵고 사람은 복잡하지만 있는 그대로 살아가는 것이 어쩌면 가장 진솔하고 아름다운 삶의 방식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조용히, 그러나 뚜렷하게 이야기 있는 것은 아닐까요?
도시에서 살아가는 모든 '불완전한 우리들'을 위한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꼭 한 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청춘들의 시기부터 성장하는 과정들 "존재"에 대한 의미를 깨닫는 순간까지도 아름다웠던 영화였기에 더 기억이 남습니다.
마지막 재희의 결혼식에서 춤추며 축가를 부르는 흥수 그 장면은 정말 많은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그 아름다운 장면 함께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